묻다
by Jerohm
20140511
2011년 말부터 살던 8평 짜리의 집을 팔려고 부동산에 내놓았다. 꾸역꾸역 늘어나는 짐들을 버겁게 재어놓았으나 더이상은 견디기 어려웠다. 굳이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고 굳이 살 필요가 없었던 짐들도 꽤 되는 것 같은데, 그걸 하나하나 가려서 치우는 게 더 귀찮고 신경쓰이는 일 같아서, 눈 딱 감고 이 집을 비우는 편이 낫겠다 싶었다. 일이 어그러지면 찬찬히 다시 돌아가서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보다, 머릿속에서 싹 지워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편이 나은 경우가 있다. 이번 이사가 그랬으면 좋겠다는 소심한 바람.

회사 사무실이 이전하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, 새 집은 합정 근처에 구하게 될 것 같다. 합정에 살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지만, 우선 발품을 팔아봐야지. 그리 좋은 집을 구하려는 마음은 애초에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아서, 어찌어찌 형편에 맞춰 계약하게 될 것 같다. 딱 한 번 합정 근처를 둘러본 자의 근거없는 자신감이 이와 같다.
by Jerohm | 2014/05/11 19:43 | 일기 | 트랙백 | 덧글(2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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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합정 at 2014/06/01 10:18
흠,,,

알아보리다
Commented by 세진 at 2014/06/15 18:22
ㅋㅋㅋㅋㅋ
재밌네요. 뭔가 저랑 비슷하셔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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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게 아카이브네요....
by 정태 at 04/17
까마득한 선배님 덕분에..
by 경섭 at 04/15
뜨끔하군요
by 베풀어 at 08/21
완전좋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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ㅋㅋㅋㅋㅋ 재밌네요.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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흠,,, 알아보리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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