묻다
by Jerohm
070527

날 것의 세상에서 한 발 떨어진 곳에서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고 있다. 햇빛조차 유리창을 한 번 거쳤다가 내 방으로 들어온다. 단조로운 집안일과 음식과 음악과 글들, 그리고 사진과 그림들. 오늘, 앙다문 입술 사이로 마음 속으로 억누르고 있었던 "외롭다"는 말이 새어나왔다. 그 말은 내 신체의 근육과 피를 모두 뽑아내어 길가에 늘어놓고 구경거리로 만들었다.

그러나 이제 이것은 나의 수치와 분노가 되어 다시 걷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. 어찌하지 못하는 상황을 주관적이라고 치부하고, 다시 "단독자"를 되뇌이면서. 내 붉은 피를 검게 변색시킨 기억들을 뜯어내면서. 고통이 끝나간다.

by Jerohm | 2007/05/27 21:33 | 일기 | 트랙백 | 덧글(6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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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동수 at 2007/05/28 15:10
외로운 사람끼리 놀까? ㅋ
Commented by 자비♡ at 2007/05/28 17:29
제롬 횽아~
Commented by Jerohm at 2007/05/28 23:24
동수/오늘도 혼자서 놀았어.
명동까지 가서 밀양 보고 왔다=)

자비/얼굴 봐야지, 어떻게 사니?
Commented at 2007/05/29 11:45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성희 at 2007/05/29 15:02
제롬아제롬아. 기운내어~
Commented by Jerohm at 2007/05/30 02:45
비밀글/호호 오늘 즐거웠어요^^
성희/기운 났습니다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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